인문교양_열 두 발자국 에서 배우는 삶의 철학과 창의성

 정재승의 열 두 발자국은 호응이 좋았던 총 12개의 강의를 엮은 책입니다. 뇌과학 뿐 아니라 삶의 철학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신년계획을 세울 때 어떤 삶을 살아갈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이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실행력, 놀이, 그리고 창의성입니다. 이 세가지 내용에 제 생각을 더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행력이 삶을 변화시킨다: 70% 확신, 그리고 모멘토모리

우리는 삶에서 끊임없이 결정을 내리며 살아갑니다. 정재승 교수는 실행력과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성장 마인드셋’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특히, 실행력이란 단순히 생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아 기회를 잃곤 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70퍼센트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고 말합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무언가를 결정할 때 이것 저것 자료 수집을 먼저 수집하고, 여러 요소를 따져본 후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결정을 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편입니다.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올해는 결정을 할 때 70%의 확신이 들면 도전해보기 를 새해 목표에 넣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실행해야 실패든, 성공이든 결과가 나오니까 말이죠. 올 한 해는 다양한 도전을 해보는 2025년은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정재승 교수는 또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유용한 방법을 말해줍니다. 하나는 시간 제한을 두는 것, 또 다른 하나는 “Momento Mori”를 제시합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 이 말은, 우리가 유한한 시간 속에 살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니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두려움 없는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어려움이 있을 때는 이 두 요소 (70% 확신이 들면 실행하기, Momento Mori)를 떠올리며 실행력 있는 삶을 살아 보아야 겠습니다. 


2. 놀이가 만드는 창의와 혁신: 행복을 찾는 새로운 방식

정재승 교수는 ‘놀이’가 창의성과 혁신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도구임을 설파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놀이를 단순한 여가 활동으로 치부하지만, 놀이야말로 인간이 가장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BSCS 의 자극이 적은 환경에서 생활한 쥐들은 자극이 풍부한 환경에서 생활한 쥐들에 비해 대뇌 신경세포의 축색돌기가 적고 신경 세포 간의 연결이 적다는 연구 내용을 읽으며, 고1 모의고사 지문이 생각났습니다. 이 지문을 읽을 때, 아이들에게 공부 만을 강요하지 않고 놀이를 적절히 섞은 환경을 제공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내용을 다시 읽으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이 아닌 어른에게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일만 하는 삶, 반복되는 삶은 우리가 삶이 지루하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놀이,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보면, '다양한 경험'  속 새로움이 스트레스 해소와 창의성까지 안겨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놀이는 즐거움을 동반한 몰입을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나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어떤 행동을 하는 가'에 답해보면 저 자신에 대해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3. 창의성은 훈련이다: 다양한 자극이 만드는 창의적인 순간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정재승 교수는 창의성이 단순히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번뜩이는 생각이 아니라,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요소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탄생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창의적인 순간을 만들기 위해 운동, 수면, 독서, 여행, 사람들과의 만남 등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은 새로운 문화와 환경을 접하며 생각의 틀을 깨고, 독서는 다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또한, 수면과 운동은 뇌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그는 “창의적인 순간은 준비된 마음에만 찾아온다”고 말하며, 다양한 활동과 경험으로 창의력을 훈련할 것을 권장합니다. 

창의성 훈련을 위한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일곱 번째 발자국에서  정재승 교수가 제안한 다양한 자극들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한 달에 한 번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실천했었습니다. 모임을 참여해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여전히 독서, 여행, 그리고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이제는 이 실천을 통해 창의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한 해를 만들어 보아야겠습니다.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은 단순히 과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지침서입니다. 실행력과 성장 마인드셋, 놀이와 창의적 사고,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창의성을 훈련하는 법까지, 이 책은 우리의 삶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남은 2025년을 더 창의적이고, 더 행복하며, 더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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