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이 알려준 인생의 쉼과 균형 찾기
우리는 늘 완벽을 추구하지만, 때로는 조금 비워둘 때 더 오래 가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책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을 통해 쉼의 지혜, 부캐의 가치, 대확행의 관점, 그리고 삶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봤다. 이 글에서 그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쉼과 에너지 분배의 지혜
‘최선을 다하지 마라’는 이 말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책을 읽으며 쉼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 매번 100%의 에너지를 쏟다 보면 결국 번아웃이 찾아온다.
"지금 100퍼센트 쏟고 있는가? 잠시 멈춰보라. 70퍼센트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나머지 30퍼센트를 비축해둬야 번아웃을 피할 수 있다"는 문장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나 역시 과거 무리한 일처리로 지치고 건강을 해친 적이 있다. 그 후로는 꾸준함과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70퍼센트의 에너지로 오래 버틸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이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됐다. 우리 삶에는 건강과 여유, 에너지 분배라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
다양한 행복 요소, 부캐의 힘
이 책은 ‘본캐’만으로 인생을 채우기엔 아쉽다고 말한다. 부캐, 즉 나를 즐겁게 하는 또 다른 정체성을 만들어 삶의 균형을 잡으라는 것이다. 나 역시 좋아하는 취미와 관심사가 많아졌을 때 스트레스도 잘 해소되고 삶의 활력도 커졌다. 일이 힘들 때, 부캐 같은 활동이나 새로운 취미, 관계가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행복할 수 있는 요소를 내 삶 곳곳에 심어두면, 한 가지 문제에 부딪혀도 금세 회복할 수 있다. '다양한 행복 요소를 확보하라'는 메시지가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삶의 기술처럼 느껴졌다.
소확행보다 더 큰 행복, 대확행
요즘 많은 사람들이 소확행을 찾는다. 작은 행복이 소중한 건 맞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소확행만 쫓다 보면 대확행을 놓칠 수 있다’고. 선물 그 자체보다 선물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일할 수 있음, 살아 있음, 누군가와 함께 있음 그 자체가
대확행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우리는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작고 소소한 즐거움만 좇다 보면
더 큰 행복의 본질을 놓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일상의 관점
전환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삶의 순간이 평생의 나침반
"가끔은 미친 선택도 필요하다"는 이경규의 조언처럼, 삶은 계산만으로는 풀리지
않는다. 때로는 저질러보고, 도전해보고, 경험해봐야 배울 수 있다.
모든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지만, 그 안에서 얻는 경험과 깨달음은 결국
내 삶의 방향을 잡아준다. 실패도, 차선책도, 심지어 아쉬운 결정조차도 결국은
지금의 나를 만든다. 이 책은 나에게 ‘해보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줬다.
우리의 운명은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니까.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은 바쁘고 지친 우리에게 쉼과 균형, 다양한 행복, 큰 행복을 보는 관점, 그리고 순간을 살아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늘은 100%의 에너지를 쏟기보다 70%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스스로를 토닥여 보자. 때론 무모하게 도전해보고, 나만의 부캐를 키워보는 것도 좋겠다. 결국 인생은 나 자신이 스스로 써 내려가는 완벽한 농담 같은 이야기니까.